“2등 징크스 지긋지긋해… 너흴 믿는다” 여자실업축구 현대제철 브라질 대표 콤비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3일 03시 00분


인천 현대제철이 영입한 ‘브라질 듀오’ 따이스(왼쪽)와 비야. 인천 현대제철 제공
인천 현대제철이 영입한 ‘브라질 듀오’ 따이스(왼쪽)와 비야. 인천 현대제철 제공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명문’ 인천 현대제철이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탈출하기 위해 현 브라질 국가대표팀 선수인 따이스(20)와 비야(20)를 영입했다.

현대제철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은 “올 시즌에는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브라질 듀오’를 앞세워 무관의 설움을 떨쳐내겠다”고 12일 밝혔다.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공격수 따이스(165cm, 58kg)는 청소년 대표팀 때부터 ‘브라질 여자축구의 미래’로 불린 유망주다.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그는 “한국 축구의 강점인 팀플레이에 녹아들고 싶다. 올 시즌에 반드시 20골을 넣어 팀의 리그 첫 우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비야는 탁월한 신체조건(174cm, 65kg)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과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야는 “팀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한국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오래도록 WK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현대제철로 이적하기 전까지 브라질 여자 프로축구 비토리아에서 함께 뛰며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당장 경기에 나서도 서로간의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

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이 좋고 한국 축구에 빠르게 적응하려는 열정과 노력이 대단하다. 국내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성실히 하면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올 시즌 WK리그는 18일 고양 대교와 전북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의 맞대결을 포함한 3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여자실업축구#현대제철#브라질 대표 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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