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투수진을 페넌트레이스처럼 운용했다. 선발 임찬규가 5.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불펜을 총동원했다. 특히 새로운 필승조가 시범경기 들어 처음 가동됐다. 2-0으로 앞선 7회말 2사 후 정현욱이 등판했다. 정현욱은 빗맞은 안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말 류택현에 이어 9회말 마무리 봉중근이 나섰다.
LG 2 - 0 롯데
봉중근은 세 타자를 깔끔히 요리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필승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유원상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이후 어깨와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이다. 조만간 불펜피칭을 시작하는 그가 가세하면 LG 불펜은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