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프로야구 제2 르네상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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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2일 07시 00분


한국프로야구는 2008년 창간한 스포츠동아와 함께 국민스포츠로 거듭났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10구단 창단 등 성장 동력은 있다. 야구인들의 노력만 더해진다면 향후 5년 한국야구의 미래는 밝다. 아래쪽은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 에이스’ 윤석민(KIA).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야구는 2008년 창간한 스포츠동아와 함께 국민스포츠로 거듭났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10구단 창단 등 성장 동력은 있다. 야구인들의 노력만 더해진다면 향후 5년 한국야구의 미래는 밝다. 아래쪽은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 에이스’ 윤석민(KIA).스포츠동아DB
■ 스포츠동아와 함께 한 5년…그리고 미래의 5년

올림픽 금·WBC 준우승 등 영광의 발자취
9,10구단 성장동력·신축구장 등 흥행 호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 비록 제3회 WBC에선 1라운드 탈락에 그쳤지만, 한국프로야구는 스포츠동아의 창간 원년인 2008년 이후 최고의 부흥기를 보내고 있다. 국제대회에서의 연이은 쾌거는 프로야구의 인기 확대로 이어졌다. 2008년 13년 만에 다시 페넌트레이스 500만 관중 시대를 연 뒤 관중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700만 시대를 맞았다. 이처럼 한국프로야구는 최근 5년간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앞으로 5년, 한국프로야구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 앞으로 5년, “한국야구 더 성장할 것”

야구계의 거목이자 큰 어른으로 꼽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21일 “다소 부침이 있을 순 있지만, 한국야구는 앞으로 5년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더 성장할 것이다. 든든한 동력을 갖고 있다”며 “당장 올해 9구단 체제가 처음 시행되고, 2년 뒤에는 마침내 10구단 체제가 출범한다. 잠시 경기력 저하를 겪을 수 있지만, 10구단 체제는 한국야구의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구단 체제가 한국프로야구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으리란 믿음이다. 최근 5년간 한국프로야구는 여성팬의 급증세를 확인했다. 야구장이 가족 소풍,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승패보다 야구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축구장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A 팬들의 염원이었던 광주 신축구장은 내년 시즌 개장하고, 삼성의 새 홈구장도 2016년 대구에 들어선다.

●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이번 WBC의 충격적 패배에서 보듯, 세계야구는 상향 평준화됐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야구의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해선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7년 WBC 등 국제대회에서 또다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진화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그라운드 안팎에서 팬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콘텐츠도 끊임없이 생산해야만 한다. 앞으로 5년은 한국야구의 향후 10년, 아니 100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김인식 위원장은 “항상 관심을 가져주는 팬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팬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프라가 확충되고 10구단 체제가 정착되면 5년 내 1000만 관중 시대도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 ‘꿈의 1000만 시대’를 열기 위해선 각 프로구단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인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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