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스포츠동아DB
저스틴 벌랜더(30·디트로이트)가 또다시 무더기 홈런포를 허용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랜드의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2패(1승)째.
1~3회 까지는 안타 하나만 내주며 탈삼진 3개를 곁들여 호투를 이어갔다.
벌랜더가 급격히 흔들린 것은 4회부터였다. 4회 첫 타자 호세 알튜브에게 안타를 내준 벌랜더는 후속 브랜든 레이어드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5회에도 첫 타자 카를로스 코포란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더니 다음 타자인 매트 도밍게스에게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포를 얻어 맞았다.
벌랜더는 6회 2사 후 알 앨버커키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경기는 휴스턴이 7-2로 승리했다.
벌랜더는 이전 등판이었던 12일 메츠전에서도 2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4⅓이닝 4안타 5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패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는 동안 허용한 피홈런 수는 무려 5개.
벌랜더의 올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1승 2패)에 등판해 19이닝을 던져 14안타 10실점 평균자책점 4.74가 됐다. 14안타 중 5개를 홈런으로 내줬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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