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은 월드컵’ 브라질, 190억 원조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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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2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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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1년 남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UN의 원조로 치르게 됐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가 UN으로부터 3450만 헤알(약 190억원)을 원조받는다고 보도했다. 브라질리아가 이번 주 초 UN 개발계획(UN Development Program)의 특별기금 지원 계약에 서명했다는 것.

브라질은 이를 통해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4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할 돈을 확보했다. 마네가린차 스타디움의 경기장 내부의 전기-소방-안전 시설 및 선수 라커룸 정비 등에 쓰여진다는 것. 이 때문에 UN은 190억원의 원조를 전액 현금이 아닌 일부 물품 조달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클라우디오 몬테이로 브라질월드컵 조직위원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UN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 내·외부 건설이 일정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4월21일 이전까지 공사를 마쳐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은 6월 16일 브라질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일까지 리우데자네이루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은 6월 13일 개막, 7월 14일까지 한 달간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등 12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브라질리아의 마네가린차 스타디움에서는 월드컵 본선 중 6경기가 열리게 된다. 하지만 현재 공정률이 87%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은 브라질의 미진한 월드컵 준비에 대해 지난해 3월 “브라질의 엉덩이를 걷어차줘야한다”라며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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