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실격 아픔을 딛고 일어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한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9위 김하나(삼성전기)와 정경은(KGC)이 모처럼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승리를 이끌었다.
2013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삼성전기와 KGC가 여자 일반부에서 함께 2연승을 달렸다. 22일 김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 일반부 A조에서 KGC는 국가대표 배연주와 정경은의 활약으로 다크호스 화순군청을 3-1로 따돌렸다. KGC는 1단식에서 여자단식 세계랭킹 12위 배연주가 위진아를 2-0(21-16 21-9), 2복식에서 김슬비-이세랑이 고아라-유해원에 2-1(12-21 21-14 22-20)로 역전승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KGC는 3단식을 내줬으나 유현영과 짝을 정경은이 4복식에서 김미진-장영주를 2-0(21-9 21-2)으로 일축한 덕에 승리를 거두고 A조 공동선두로 나섰다.
여자 일반부 B조에선 삼성전기가 전북은행을 3-0으로 누르고 조 1위에 올랐다. 김하나는 신승찬과 호흡을 맞춘 2복식에서 김민정-윤샛별에 2-1(22-24 21-17 21-12)로 역전승했다.
남자 일반부 A조에선 국가대표 고성현이 2복식 승리를 따낸 김천시청이 고양시청을 3-0으로 일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남자 일반부 B조에선 삼성전기가 밀양시청에 3-0으로 이겼다. 조건우와 4복식을 준비했던 국가대표 이용대는 팀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해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