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종목 스포츠 관계자 100명 중 40명이 ‘역대 스포츠 최고 감동의 순간’으로 ‘2002한일월드컵 4강(사진)’을 꼽았다. 스포츠동아가 창간 첫 해였던 2008년에도 같은 설문을 실시했는데 ‘2002한일월드컵 4강’은 그 때도 100명 중 43명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서 그 감동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야구대표팀의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 15표로 2위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끌던 야구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결승에서는 아마 최강 쿠바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전승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예선 내내 부진했던 이승엽은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역전 홈런을 터뜨려 해결사 명성을 확인시켰다. 5년 전 2위였던 ‘박세리의 1998 US오픈 우승’은 6표로 한 계단 내려앉은 3위가 됐고,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김연아 금메달’(4표)과 ‘1988서울올림픽 개막식’(3표)이 뒤를 이었다.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이 ‘1984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양정모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여자탁구 남북단일팀 우승’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황영조 마라톤 금메달’ ‘2002부산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과 함께 2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