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프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3, 21-25, 25-20)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알레시아∼박정아∼김희진 공격 3각 편대가 63득점하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GS는 한송이가 상대의 집요한 서브공격에 흔들려 공격가담이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3차전은 27일 오후 7시부터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다.
기선제압이 필요한 1세트. 기업은행은 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20점대까지 계속 앞서 나갔다. GS칼텍스도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22-21까지 추격한 것이 세트의 고비였다. 기업은행은 여기서 윤혜숙의 리시브를 세터 이효희가 2단 공격으로 연결해 한숨을 돌렸다. 마무리는 알레시아였다.
2세트. 두 팀의 세터는 상대 블로커를 쉽게 따돌렸다. 공격성공률이 높아졌고 공은 빠르게 움직였다. 베띠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했다. 알레시아와 치고받기를 계속했다. 22점까지 함께 갔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오른쪽에서, 박정아가 왼쪽에서 오픈강타를 연속 성공시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GS는 베띠의 백어택으로 23점까지 따라 붙었다. 기업은행의 마무리는 역시 알레시아였다. 오른쪽 선상에 떨어지는 미묘한 공이었다. 인아웃 여부를 놓고 GS 이선구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국 인으로 판정돼 기업은행은 25-23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의 GS는 1,2세트와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 블로킹으로 초반 연속 득점을 하더니 계속 경기를 리드했다. 알레시아의 타점도 낮아졌다. 결국 GS는 12점을 쓸어 담은 베띠의 활약 속에 25-21로 만회했다.
4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세트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