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주전 공격수인 수아레즈는 지난 26일 칠레 산티아고의 모뉴멘탈 다비드 아레야노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남아메리카 예선 경기 도중 자신을 막던 수비수 곤잘로 하라(웨스트브로미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이날 수아레즈는 후반 14분,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지만 문제의 상황은 전반 35분 발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하라와 수아레즈는 끊임없이 신경전을 벌였다. 이 와중에 수아레즈를 밀착 마크하던 하라에게 오른주먹을 휘두른 것.
하라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긴 했으나, 수아레즈가 명백한 타격을 가했는지는 알 수 없다. 순간적인 위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가격 여부를 떠나 스포츠맨십에는 명백히 어긋나는 행동이다. 항상 자신이 ‘언론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해온 수아레즈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임에는 분명하다.
이날 경기에서 수아레즈는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우루과이는 전반 11분 에스테반 파레데스, 후반 32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에게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심판들은 경기 후 24시간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있다. 해당 보고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혀 조사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