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올 2013년, IOC 산하 국제 조직인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 Federation, WA)의 공식 후원에 나선다.
휠라코리아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양궁연맹 후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과 이기호 사장, 세계양궁연맹 톰 딜런(Tom Dielen) 사무총장, 후안 까를로스 홀가도(Juan-Carlos Holgado) 이벤트 디렉터 등 양측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국내 양궁 최다 메달리스트이자 대한양궁협회 이사로 활동 중인 김수녕 전 국가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수녕 이사는 현재 세계양궁연맹 개발 부서의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 of Development Department)로도 재직중이다.
휠라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2016년 브라질 올림픽까지 4년간 세계양궁연맹이 주관하는 월드컵, 그랑프리 등 모든 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세계양궁연맹의 심판, 임원 및 스태프에게 유니폼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후원 체결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펼쳤을 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을 지속하고 있는 휠라가 양궁의 저변 확대와 발전에 일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1972년 올림픽 영구종목으로 채택된 양궁의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고자 하는 세계양궁연맹의 의지가 상통해 성사되었다.
휠라 윤윤수 회장은 “올림픽 핵심 종목이면서 동시에 우리나라의 효자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양궁을 전 세계적으로 관장하고 있는 세계양궁연맹과 후원의 연을 맺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휠라만의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원기간 동안 부족함 없는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양궁연맹의 사무총장인 톰 딜런은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비욘 보그(Bjorn Borg)’를 후원한 바 있는 휠라와 함께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며, “앞으로 휠라가 세계양궁연맹의 주요 후원사이자 올림픽 핵심 종목의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휠라는 테니스계 불세출의 스타 비욘 보그를 비롯해, 산악계의 전설인 라인홀드 메스너, 이탈리아 스키 영웅 알베르토 톰바 등 전세계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큰 획을 그은 선수들과 팀을 후원해왔으며, 현재 리듬체조 손연재, 수영의 박태환, 레슬링 국가대표팀 및 리듬체조국가대표팀, 빙상국가대표팀, 컬링국가대표팀 등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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