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31)가 2루타 두 방을 치며 2013시즌을 기분 좋게 열었다. 이대호는 29일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일본프로야구 개막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6구째 직구(시속 134km)를 통타해 좌월 2루타를 뽑았다. 후속타 불발로 홈은 밟지 못했지만 새 시즌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팀과 개인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4회 3루수 땅볼, 6회 유격수 땅볼, 8회 3루수 땅볼에 이어 1-1 동점인 연장 11회 2사 후 미나미 마사키의 포크볼(시속 129km)을 정확히 받아쳐 좌월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대주자 노나카 신고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