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는 2일 “전면적인 쇄신을 위해 신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월 성적부진으로 신춘삼 감독을 해고한 지 두 달 만에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이로써 신 감독은 2012∼2013시즌 V리그 대한항공에서 경질된 지 3개월 만에 다시 프로 무대에 선다. LG화재(현 LIG손해보험)와 대한항공을 거쳐 3번째로 감독직을 맡게 됐다. 17년 만의 친정 복귀.
신 감독은 1988년부터 1996년까지 9년간 KEPCO에서 세터로 활약했다. 작년 2승28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건네받은 팀의 재건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이기는 배구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을 이끌고 2010∼2011시즌 정규리그 우승 및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