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류현진, ML 첫 등판… 6 1/3이닝 1자책점 ‘퀄러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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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일 13시 27분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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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에서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이나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 1/3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0-3으로 패하며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인 앙헬 파간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번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내야 안타까지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3번 파블로 산도발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에 빛나는 버스터 포지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2회와 3회에도 계속해 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첫 실점을 한 것은 4회. 1사 1,2루의 위기에서 호아퀸 아리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은 것.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침착함을 보였다.

퀄러티 스타트의 기준인 6회를 넘긴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아리아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지만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마운드로 올라가 류현진의 교체를 알렸다.

이어 등판한 구원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범가너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마크 엘리스가 홈으로 악송구를 저지르는 바람에 류현진이 남긴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때 홈을 파고든 2명의 주자 때문에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으나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 돼 류현진의 최종 평균자책점은 1.42가 됐다.

무려 10개의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세 번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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