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다저스 홈팬들 류현진에 야유, “1루까지 어떻게 뛰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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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일 16시 42분


류현진 주루플레이 유튜브 영상 캡쳐.
류현진 주루플레이 유튜브 영상 캡쳐.

경기 내내 박수 갈채를 받던 투수 류현진이 타자로는 야유를 받았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등판을 가졌다. 또 내셔널리그 규정 상 타석에도 들어서야해 류현진은 9번 타순에 배치됐다.

3회말 데뷔 첫 타석에서 1루 땅볼 아웃을 기록한 류현진은 6회말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상대 선발 범가너의 3구째 공을 받아쳤고 공은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3루수 산도발이 타구를 겨우 따라가 잡은 뒤 빠르게 1루로 송구했고 류현진은 아웃됐다.

하지만 다저스 홈팬들은 류현진에 야유를 보냈다. 단순히 아웃됐기 때문에? 아니다. 류현진이 전력으로 질주하지 않고 조깅하듯 뛰어갔기 때문이었다. 빠르게 달렸으면 세이프가 될 수 도 있는 상황에서 신인 선수의 안일한 주루 플레이를 나무랐던 것.

경기 후 류현진은 기자회견에서 “내가 잘못했다. 최선을 다했어야 했는데 빗맞았고 아웃인 것 같아 투구에 집중하기 위해 체력 안배를 택했다. 창피하고 반성할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6⅓이닝동안 10피안타 3실점 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첫 승에 실패했다. 팀은 0-3으로 패했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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