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 '팀61‘에 남긴 글에서 “제가 응원하는 팀들은 아직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혹시 내가 응원해서 그런 건지”라며 운을 뗐다.
박찬호는 “오래전 어떤 팬분들은 제 경기를 관람할 때마다 제가 패전투수가 돼서 가고 싶은 야구장을 안 가고 티비로 보셨다며 미안해하셨다”라며 “한국에서도 그런 팬들의 말씀을 들었다. 나도 그랬는데 하시는 분들 있을 것”이라고 야구팬들의 정서를 잘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박찬호의 올시즌 응원팀은 전 소속팀이자 고향팀인 한화와 신생팀 NC다. 박찬호는 ‘가족 같은 독수리들의 선전을 응원’, ‘아기공룡들의 활약을 기원’한다며 한화와 NC를 응원중임을 밝혔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의 개막전과 대전 야구장 관람에서 모두 패배를 맛봤다고 털어놓았다.
박찬호는 “연패를 끊어버렸던 제 기운이 이날은 통하지 않았다.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를 떠났다”라며 “반전의 기회는 항상 있다. 오늘이 될 수도, 지금 이순간부터일수도 있다.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여정을 위해 끊임없이 인내하며 노력하라”라고 조언했다.
박찬호는 “올시즌 저와 한마음으로 독수리와 공룡들을 위해 응원하는 팬분들도 끊임 없는 성원과 열정의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라며 ”역사는 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영향을 주지만 응원하는 팬 여러분들도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은 선수들의 선전을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끊임없는 한국야구 발전과 성장에는 그동안 야구팬들의 에너지가 있었다. 올시즌도 멋진 역사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한국프로야구를 이끌어달라”라며 “어떻게 시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떻게 끝내냐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변함없는 믿음과 열정으로 자신들의 목표와 의지를 제대로 다져야한다”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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