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미녀' 서효원(26·KRA한국마사회)의 상대는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20·세계랭킹 9위)로 결정됐다.
‘일본 여자 탁구의 간판’ 이시카와 카스미는 7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3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에서 세계랭킹 70위 후지 히로코(31·일본)를 4-2( 9-11 6-11 11-8 12-10 11-2 11-9)로 꺾고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
카스미는 10대 시절부터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며 후쿠하라 아이(10위·25)와 더불어 일본 탁구의 새 시대를 연 선수다. 같은 나라 선수들간의 대결인 만큼 코칭스태프는 배석하지 않았고, 이 때문인지 다소 흥분한 듯 보이던 카스미는 경기 초반 ‘노장’ 히로코의 파워 넘치는 공격과 노련미에 고전하며 첫 두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그러나 카스미는 이후 마음을 다잡으며 내리 4세트를 따내 본 기량을 과시했다. 이로써 카스미는 7일 오후 4시30분에 열리는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서효원과 맞붙게 됐다.
카스미는 얼마전 월드 팀 클래식 우리나라와의 8강전에서 서효원과 대결,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서효원은 지난 2011년 코리아오픈에서 카스미를 꺾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어 여자 단식 결승은 서로에게 설욕전이자 탁구 한일전으로 불타오르게 됐다.
인천 송도|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국제탁구연맹(by courtesy of the IT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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