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5번째 멀티히트…8경기 연속 안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7일 15시 58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빅보이' 이대호(31)가 개막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시즌 5번째 멀티 히트를 때리며 개막전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계속된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앞서 지난달 29일 지바 롯데와의 개막전부터 쉬지 않고 안타를 생산하 이대호는 8경기째 방망이를 멈추지 않고 신들린 타격감을 보였다.

8경기에서 벌써 5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고, 홈런 2개를 터뜨려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로써 그의 타율은 0.441(34타수 15안타)로 더욱 높아졌다.

이대호는 1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첫 안타를 때렸다.

상대 선발 도가메 겐의 3구째 시속 147㎞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가볍게 밀어 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상대 실책과 땅볼로 3루에 진출한 다음에는 아롬 발디리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7득점째를 올렸다.

이후 오릭스 타선이 대폭발해 타자일순하며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1사후 네 번째 타석에 선 이대호는 이번에도 오카모토 아쓰시의 초구 140㎞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여지없이 방망이를 돌려 첫 안타 때와 같은 우전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이후 대주자 순타와 교체돼 나갔다.

한편, 오릭스는 4회에만 7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0-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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