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마스터스 우승도 가능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9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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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골프대회 정상에 오른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양용은은 오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9일 아시안투어와 가진 인¤뷰에서 "마스터스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러프가 깊은 편도 아니고 코스도 길지 않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마스터스 대회에서는 2010년 거둔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1년에는 공동 20위, 지난해에는 공동 57위로 순위가 밀렸다.

양용은은 "악명 높은 그린 스피드에 적응할 수 있다면 아시아 선수가 도전해볼 만한 대회가 바로 마스터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메이저 2승째를 이 대회에서 이뤄낸다면 좋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2009년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양용은은 이후 PGA 투어에서는 우승 소식이 없었다. 그는 지난해 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마지막 톱10진입은 2011년 8월 바클레이스 대회였다.

하지만 양용은은 "확실히 지난해보다 올해가 낫다"며 "아주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부진과 관련해 "기술적인 부분보다 너무 심리적 압박을 많이 느꼈다"며 "올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코스에 나가다 보니 성적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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