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라커룸에서 강남스타일 장기자랑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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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9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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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video 캡쳐.
MLB.com video 캡쳐.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 26)이 동료들 앞에서 싸이로 변신해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말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지난 3월 열린 ‘다저 아이돌’ 행사에서 오랜만에 유쾌한 모습으로 장기자랑을 펼치는 류현진의 모습이 담겨있다. 포커페이스로 마운드에 올라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경기장 라커룸에서 진행된 ‘다저 아이돌’에서 류현진은 갈색 면바지에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채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또 노래 중간에 장기자랑을 지켜보던 클레이튼 커쇼와 맷 캠프를 일으켜 세운 뒤 합동 말춤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다저 아이돌’은 LA다저스가 매년 스프링캠프 때마다 하는 일종의 신입 선수 신고식으로 인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을 패러디한 것이다.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첫 참가 선수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장기자랑 공연을 해야 하는데 류현진도 마찬가지였다.

‘다저 아이돌’ 영광의 1위는 ‘론리 아일랜드’의 노래를 재미있게 개사해 부른 우완 투수 스티븐 에임스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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