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독일)가 후반 종료 직전 연속 2골을 터뜨리며 말라가(스페인)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벌이며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10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차전 0-0 무승부를 합쳐 통합전적 1승 1무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5분 호아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마리오 괴체의 침투 패스에 이은 마르코 로이스의 힐 패스로 찬스를 잡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골키퍼마저 제치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원정골 우선 원칙이 있는 만큼, 1차전에서 무득점이었던 도르트문트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말라가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오히려 82분경 줄리우 밥티스타의 패스를 받은 엘리세우에게 추가골을 허용, 1-2로 밀리며 탈락을 눈앞에 뒀다.
도르트문트의 클롭 감독은 후반 86분, 부상중이었던 수비의 핵 마츠 훔멜스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훔멜스는 90분경 하프라인에서 장거리 패스를 날렸고, 이는 최전방의 네벤 수보티치에게 연결됐다. 수보티치의 크로스를 로이스가 골로 연결, 도르트문트는 꺼져가던 불빛을 살려냈다.
이어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필리페 산타가가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앞선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산에서 앞서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