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종합 준우승자 박승희(21·화성시청)가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을 향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박승희는 1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1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28회 전국 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1500m 부문 1위를 차지, 소치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를 깔끔하게 시작했다.
지난 2012-13시즌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3 세계선수권에서 1500m 우승 및 종합 준우승의 호성적을 거뒀던 박승희는 지난 2012-13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1500m 부문을 5연속 우승한 이 종목 최강자 심석희(16·세화여고)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예 김아랑(전주제일고)가 2위, 지난 2010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했던 이은별(고려대)이 3위를 차지했다. 이은별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게 됐다.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는 치열한 레이스 끝에 4위로 밀렸다.
이날 1500m 경기는 지난 시즌 국가대표였던 최지현(연세대)과 이소연(단국대)이 준결승 경기 도중 임페딩(가로막기 등 레이스 방해) 반칙으로 실격되는 등 혼전 양상이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남-여 각 6명씩 선발되며,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5명씩이다. 국가대표는 500m와 1000m, 1500m, 3000m 수퍼 파이널까지 전 종목에서 획득한 점수의 합계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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