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31)가 하루 만에 안타를 재생산했다. 이대호는 10일 기타큐슈시민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야후돔 소프트뱅크전에서 개막 8연속경기 안타행진을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때리며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도 0.415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부터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다. 소프트뱅크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의 2구를 강하게 밀어 쳐 3루 내야안타를 만들며 타점을 올렸다. 2회 다시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5회 2사 후 3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나 8회 선두타자로 나서서 소프트뱅크 3번째 투수 이와사키 쇼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이라 곧장 대주자 시마다 다쿠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연장 10회 4-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