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43·SK텔레콤)가 아시아 골퍼 최초로 ‘찰리 바틀렛상’을 수상했다.
최경주는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다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2000년 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는 이번 수상으로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이 상은 PGA 투어 선수 중 자선과 봉사에 앞장선 선수에게 수여된다. 1971년 설립돼 첫 수상자인 빌리 카스터를 시작으로 아널드 파머(1976년), 타이거 우즈(2007년), 그렉 노먼(2008년), 잭 니클라우스(2009년) 등 단 32명의 선수만이 영광을 안았다. 최경주는 아시아 출신 골퍼로는 처음이자 역대 33번째 수상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