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또 다시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제2선발을 맡으면서 로테이션 상위 순번에 들어감에 따라 상대 에이스 또는 그에 준하는 정상급 투수와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는 처지인 것이다.
14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한 시즌 3번째 선발등판에서도 상대 에이스인 이언 케네디(29)를 만난다.
우완 케네디는 2011년 21승4패, 방어율 2.88로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15승12패, 방어율 4.02로 애리조나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성적은 47승30패, 방어율 3.77. 직구 평균 구속은 143∼144km로 빠른 편이 아니지만,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가 뛰어나다. 다저스를 상대로도 통산 5승2패, 방어율 3.24로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 홈구장 체이스필드에서도 통산 24승10패, 방어율 3.33으로 안정적이었다. 올 시즌 첫 승도 체이스필드에서 거뒀다.
케네디는 앞선 2차례의 선발등판에서 1승, 방어율 4.15를 기록했다. 2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출격해 7이닝 5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8일 밀워키 원정경기에선 6이닝 7안타 1홈런 1볼넷 2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