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이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3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박태환 측은 12일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상의한 결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무리해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보다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전념하는 편이 낫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라서 내려졌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박태환의 국내훈련 여건이 여의치 않았던 사실도 고려됐다.
단국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태환은 학기가 끝나면 7월 초 호주로 건너가 다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어 10월 인천에서 열릴 전국체전에 인천대표로 출전해 국내서 올해 첫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