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인 KIA 에이스 윤석민(27)이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잰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오른쪽 어깨에 미세한 통증을 앓았던 윤석민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첫 불펜피칭을 실시해 총 82개의 볼을 던졌다. 시범경기 도중 통증을 느낀 뒤로 재활훈련과 롱토스 등을 통해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왔으나, 이날 부상 이후 첫 불펜피칭을 무난히 소화하며 이달 말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자고 일어난 13일 통증이 없다면 조만간 2번째 불펜피칭을 통해 또 한 차례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윤석민은 “평상시 불펜피칭을 하듯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전력으로 던졌다. 느낌이 좋았다”고 밝혔다. KIA 선동열 감독은 “불펜피칭이 끝나면 2군 실전등판을 통해 최종 점검을 할 계획”이라며 “4월 하순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