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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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5일 07시 00분


SK 김광현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포항에서 열리는 주말 삼성전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 스포츠동아DB
SK 김광현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포항에서 열리는 주말 삼성전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 스포츠동아DB
2군 경기서 149km·슬라이더 구위도 회복
오늘 합류 16∼18일 삼성과 3연전 중 출격


SK의 에이스가 돌아온다. 김광현(25)이 마침내 이번 주 1군 무대에 복귀한다.

SK 이만수 감독은 13일 창원 NC전에 앞서 “더 이상 김광현이 2군 경기에서 던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15일 팀 숙소가 있는 경주로 합류한다. 16∼18일 포항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것이다. 투구수는 90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깨통증을 앓았던 김광현은 지난해 연말에 수술과 재활의 갈림길에서 재활을 택했고, 미국·한국·일본·중국 등지에서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착실히 재활 과정을 거친 그는 4일 경찰청전(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10일 한화전(4.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등 2번의 2군 경기에서 구위를 확인했다. 4일에는 최고구속이 149km, 10일에는 148km까지 나왔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역시 위력적이었다는 평이다. 투구수 역시 4일 53개에서 10일 71개로 차근차근 늘렸다. 성준 투수코치는 “10일 투구 이후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자기 공을 던지면서도 몸 상태가 괜찮다는 점이 중요하다. 경기를 할수록 자신의 것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현재 조조 레이예스∼크리스 세든∼채병용∼여건욱∼윤희상 등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김광현이 가세한 이후에는 기존 선발 중 한명의 보직이동이 불가피하다. 이만수 감독은 “아직은 누구를 (선발에서) 내릴지 결정하지 못했다. 고민 중이다. 로테이션이 한바퀴 돌아간 다음에는 이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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