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3연패로 프로야구 개막 연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쓴 반면 막내 NC는 창단 첫 2연승의 희망을 보여줬다.
한화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우규민에게 농락당하며 0-8 완패를 당했다. 시즌 첫 승을 위해 한화는 이틀 전 선발인 김혁민을 다시 선발로 내보냈지만 1회부터 2실점을 하는 등, 홈런 2방 포함해 6실점으로 무너졌다. 우규민은 9이닝 5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11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뒀다. LG 오지환은 3연속경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면 NC는 마산에서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무사 1·3루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으뜸이 스퀴즈번트를 성공해 짜릿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도 잠실에서 4시간 44분의 총력전 끝에 끝내기 승리로 웃었다. 두산은 6-6으로 맞서던 연장 11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손시헌의 끝내기 우전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9회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두산 오현택은 2.2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4연패.
목동에서 삼성은 조동찬의 4안타 4타점 4득점을 앞세워 19안타 15득점으로 넥센을 15-4로 대파했다. 삼성은 선발전원안타 포함해 6명이 멀티 히트를 터트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2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홈런 1위인 넥센 이성열은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