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복귀…NC와 5000만 원에 신고선수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5일 13시 30분


롯데 시절 손민한 투수. 스포츠동아 DB
롯데 시절 손민한 투수. 스포츠동아 DB
투수 손민한(38)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NC는 15일 "손민한과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 원에 신고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손민한은 퓨처스팀에 합류, 몸 상태를 고려해 등판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손민한은 구단을 통해 "야구선수로서 그라운드에 내 인생의 모든 걸 쏟아 붓고 싶다. 야구 동료 선후배들이 지난 일을 용서하고 새 출발의 기회를 준 데 다시 한번 감사한다. 팬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고-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7년 롯데에 입단한 손민한은 통산 282경기에 등판해 103승 72패 12세이브(평균자책점 3.46)를 기록, 국내 최고의 우완 투수로 우뚝 섰다. 2001년 다승왕에 올랐고 2005년 다승·평균자책점 1위와 함께 정규 시즌 MVP를 차지했다. 포스트시즌 탈락팀에서 MVP를 받은 건 손민한이 처음이다.

손민한은 2005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으나, 2009년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6승 5패(평균자책점 5.19)에 그쳤다.

2009년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손민한은 2010년 재활에 몰두했으나, 단 1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2011년 롯데에서 방출됐다.

손민한은 지난해 겨울 김경문 NC 감독을 찾아가 복귀 의사를 전했으나, 선수협회장 재임 시절 선수협 기금을 횡령했다는 혐의가 제기되면서 발목을 잡혔다. 손민한은 이후 해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지난 3월 선수협은 손민한의 복귀를 받아들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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