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최대성·강민호 돌아왔지만…롯데 “악,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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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7일 07시 00분


강민호·최대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강민호·최대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4번타자 강민호-불펜에이스 최대성 긴급수혈

팔꿈치 통증 강민호 조기복귀 자청
2군서 감조율…바로 4번타자 중책

최고 151km 부활…최대성도 씽씽


롯데에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왔다. 중심타자이자 주전 포수인 강민호(28)와 강속구 불펜 요원 최대성(27)이다. 이들은 16일 사직 넥센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강민호는 허벅지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뒤 12일 만의 복귀. 최대성은 개막 2연전을 끝낸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된지 2주 만에 돌아왔다. 개막 5연승 후 5경기에서 1무4패로 고전한 롯데는 긴급 수혈된 이들이 무기력한 중심타선과 기복이 심한 불펜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롯데는 이날도 4-7로 역전패해 5연패에 빠졌다.

○강민호, 복귀와 동시에 4번타자 출장

강민호는 1군 합류와 동시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이 “충분히 시간을 두고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도 된다”고 했지만, 스스로 “빨리 1군에 올라오고 싶다”며 복귀를 요청했다. 강민호는 이에 대해 “벤치를 지키더라도 야구장에 있고 싶었다. 2군에서 경기가 빨리 끝나면 저녁에 1군 경기를 볼 수밖에 없는데, TV로 야구를 보는 게 무척 답답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3일과 14일 경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2군 경기에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더 이상 복귀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코칭스태프도 결정을 내렸다. 강민호는 “팀이 잘 될 때가 있으면 안 될 때도 있다. 아직 120경기 가까이 남았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2군에서 연패를 끊고 왔다. 1군에서도 (4연패를) 끊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대성, 151km 강속구로 되찾은 감각

최대성의 팔꿈치 속에는 여전히 엄지손톱만한 뼛조각이 남아 있다. 그러나 그는 “이제 통증은 다 사라졌고 부기도 빠졌다”고 단언했다. “아무래도 남들보다 강하게 던져서 뼛조각이 생긴 것 같다”며 “다른 투수들도 뼛조각의 고통을 견디면서 던지는 일이 많다. 이제 전력을 이탈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꾸려나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최대성은 지난해 롯데의 필승계투조로 맹활약했다. 김시진 감독도 올해 최대성에게 이기는 경기를 지키는 셋업맨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14일 2군 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1km를 찍으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감각도 되찾았다. 그는 “하필 팀이 안 좋을 때 부상으로 빠져 있어서 고생하는 동료 투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트레이닝 코치님들과 함께 팔꿈치를 잘 관리해서 내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직|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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