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이대호(31) 선수는 17일 세이부와의 방문경기에서 1-1 동점이던 7회 선두 타자로 등장, 상대 선발 노가미 료마의 몸쪽 직구를 결승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1회에도 료마를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팀이 올린 2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어 오릭스는 올시즌 우승후보인 세이부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감독은 경기 직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대호에게 당한 경기”라며 “오늘처럼 잦은 공격 실수를 하면, 앞으로 경기 흐름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호가 3호 홈런을 쏘아올리던 시각 일본의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세이부 팬들의 반응이 네티즌들에게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7회초 이대호가 친 공이 왼쪽 담장을 넘는 순간 세이부 팬들은 “방심하면 위험하다고 글을 쓰려고 하는 순간에 맞고 자빠졌네” “무슨 공을 던져야 저 놈을 잡을수 있을까”“이대호는 답이 없다”“호랑이 입에 날고기 쳐 넣어 줬네”“여기까지 근근히 버텨왔는데 이 한방으로 모두 엉망이 됐어”“솔직히 이대호에게는 무슨 공을 던져도 맞을 것 같다”“뭐, 이대호에게 맞은건 어쩔수 없는거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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