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차 타고 ‘벚꽃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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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0일 07시 00분


이번 주말 서울경마공원에 가면 300그루가 넘는 벚꽃 나무가 연주하는 봄의 교향곡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번 주말 서울경마공원에 가면 300그루가 넘는 벚꽃 나무가 연주하는 봄의 교향곡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340그루 왕벚나무 만개
꽃마차 무료운행 등 다양한 이벤트 준비


“벚꽃 나들이 서울경마공원으로 오세요.”

수도권의 벚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다. 한순간 화르르 절정에 다다른 봄꽃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 시기를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주말, 나들이를 주저할 수 없는 이유이다. 때 마침 특별한 벚꽃축제가 상춘객들을 손짓한다.

경기도 과천의 서울경마공원은 21일까지 벚꽃축제 ‘벚꽃&ing(앤딩)’을 연다. 공원 전역에 심어진 340그루 왕벚나무가 화사한 꽃대궐을 만들었다. 특히 청동마상에서 마방 입구까지 이어지는 500m의 벚꽃거리는 단연 압권. 또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행되는 꽃마차도 놓칠 수 없다. 마차를 타고 달리면 바람에 흩날리던 꽃잎이 뺨 위에서 진다.

서울경마공원은 벚꽃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육상선수, 경주마, 자동차간의 이색 스피드대결이 눈에 띈다. 우승자를 맞춘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800만원 어치 경품을 선물한다. 이 밖에 인디밴드의 미니 콘서트를 비롯해 온가족 함께 즐기는 게임 이벤트가 벚꽃거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서울경마공원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ra)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은 편자목걸이를 증정한다.

서울경마공원 CS마케팅팀 여제명 팀장은 “유명 벚꽃 축제에서 인파에 떠밀려 낭만을 접어야 했던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서울경마공원 방문을 권한다”며 “지하철(4호선 경마공원역)로 찾을 수 있는 편리한 교통환경과 12만㎡의 드넓은 공간 속에서 만끽하는 벚꽃 낭만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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