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루이스, 골프여제 자리 넘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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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2일 07시 00분


박인비. 사진제공|KLPGA
박인비. 사진제공|KLPGA
美 LPGA 롯데 챔피언십 공동 4위
루이스는 9위…세계랭킹 1위 수성


박인비(25·스릭슨·사진)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장기집권에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미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4위에 올랐다.

1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9.28점을 얻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24점)을 0.04점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처음 지존의 자리에 오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에 그치며 공동 27위 머물렀다. 경쟁자 루이스는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6위로 앞서 나갔다.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했지만 마지막 날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지킬 수 있게 됐다. 루이스는 공동 9위에 그쳤다. 2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수성한 박인비는 장기집권의 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인경(25·하나금융)은 이날만 7타를 줄이면서 박인비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나연(26·SK텔레콤)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공동 6위(11언더파 277타)로 경기를 마쳤다.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효주(18·롯데)와 리디아 고(16·한국이름 고보경)은 나란히 공동 9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리젯 살라스(미국·이상 19언더파 269타)과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5만5000달러(약 2억9000만원)이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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