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산 추신수…14년만에 신시내티 최다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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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2일 07시 00분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마이애미전 3안타 3볼넷…13회 결승득점

신시내티 추신수(31)가 무려 6차례나 출루하며 팀의 소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3회말 결승 득점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레즈 소속으로 한 경기에서 6차례 이상 출루한 것은 1999년 션 케이시 이후 추신수가 처음이다. 추신수 본인의 한 경기 최다 출루이기도 하다.

앞선 타석까지 2안타 3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던 추신수는 연장 13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상대 투수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마이애미의 마무리 스티브 시섹. 사이드암이지만 시속 95마일(약 153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시섹을 상대로 추신수는 좌익선상 안쪽으로 떨어진 뒤 원바운드로 관중석으로 들어간 인정 2루타를 때렸다. 대타 세사르 이스투리스의 중견수쪽 깊숙한 플라이로 추신수가 3루를 밟자, 마이애미는 3번타자 조이 보토를 고의4로 출루시켰다. 3회말 솔로홈런, 4회 적시타로 2타점을 올린 보토를 피해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4번타자 브랜든 필립스가 중견수 쪽으로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신수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4시간9분의 공방을 마무리했다. 결승점을 올린 추신수는 필립스와 뜨겁게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64로 올라갔다. 또 30연속경기출루에 성공해 출루율은 무려 0.494가 됐다. 추신수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전날 연장 11회 혈투 끝에 1-2로 패했던 아쉬움을 달랜 신시내티는 시즌 전적 10승8패를 마크했다.

LA|손건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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