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축구 수아레스, 상대 선수 팔 물어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2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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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가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팔을 물어뜯어 물의를 빚고 있다.

수아레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1분 첼시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었다.

수아레스는 첼시 페널티 지역에서 이바노비치와 볼 다툼을 벌인 직후 이 같은 돌발 행동을 했다.

당시 이바노비치는 수아레스를 바로 밀어냈지만 주심은 이를 보지 못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지만,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이빨 사건'에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바노비치와 모든 축구팬에게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을 사과한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수아레스는 이전에도 매너 없는 '악행'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슈팅을 손으로 막는 핸드볼 사건을 일으켜 비난을 받았다.

2년 전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하던 중 상대팀 수비수인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징계를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우루과이와 칠레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도중 주먹질을 하기도 했다.

상대 선수를 물어뜯은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아레스는 3년 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에서 뛸 당시 경기 중 PSV 에인트호벤 선수의 목덜미를 물어뜯어 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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