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는 표현은 이런 때 써야 할 것 같다. '출루 기계'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보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33'으로 늘렸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 타율을 0.387로 끌어올렸다. 1볼넷을 보태 5타석 중 4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율이 .535까지 올라가 ML1위를 유지했다. 시즌 안타 29개로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1위.
그는 1-2로 끌려가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후속 조이 보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연장 접전끝에 2-4 패.
추신수는 최근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회 이상 출루하며 득점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섰다.
전날 무안타에서 벗어나 하루 만에 안타 2개를 친 그는 시즌 11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고 작년 막판 13경기를 포함해 3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볼 카운트 2볼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던진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 유격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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