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에는 로버트 안디노를 삼진, 엔디 차베스를 2루수 땅볼, 카일 시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또 다시 삼자범퇴 처리.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블랙클리는 첫 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헥터 앰브리즈에 넘겨주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과연 같은 투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블랙클리는 지난 21일 시즌 첫 등판이었던 클리블랜드전에서 중간계투로 나와 피홈런 1개를 포함해 1이닝 3안타 2볼넷 3실점 한 바 있다.
블랙클리는 시애틀전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종전 27.00에서 12.00으로 크게 낮췄다.
시즌을 앞두고 전 소속팀 오클랜드에서 5선발 후보로 꼽히기도 했던 블랙클리는 시범경기 때 크게 부진(12⅔이닝 20실점 평균자책점 14.21)하며 구단으로 지명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됐고 가까스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한편 경기는 휴스턴이 3-2로 승리했다. 블랙클리는 시즌 첫 홀드를 기록. 이날 시애틀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는 5이닝 6안타 3실점 11탈삼진으로 잘 던지고도 시즌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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