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로 앤서니, 물오른 득점감각으로 닉스 2연승 견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4월 24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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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 카멜로 앤서니(30)의 무서운 득점행진이 2012~201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닉스도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앤서니는 24일(한국시간)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콘퍼런스 8강 PO(7전4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34점을 쏟아 부으며 87-71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막판 7연속경기 30점 이상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 28.7점으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 득점왕에 등극했던 앤서니는 1차전 36점에 이어 이날도 절정의 득점감각을 뽐냈다. 보스턴에선 폴 피어스가 18점·6리바운드·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앤서니의 파상공세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200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 앤서니는 지난 시즌까지 ‘고비용 저효율’ 선수를 이야기 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고액 연봉을 받고도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구이자 라이벌인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가 지난 시즌 우승과 함께 정규리그·PO MVP를 독식하는 장면은 앤서니에게 자극제가 됐다. 지난해 여름을 어느 때보다 충실히 보낸 앤서니는 꾸준한 활약으로 올 시즌 닉스를 동부 콘퍼런스 2위(54승28패)로 올려놓았고, PO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이애미는 또 다른 동부 콘퍼런스 8강 PO 2차전에서 제임스(19점·8리바운드·6어시스트)와 드웨인 웨이드(21점)를 앞세워 밀워키 벅스를 98-86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스티븐 커리(30점)가 활약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화끈한 공격농구로 덴버 너기츠에 131-117로 승리, 1차전 패배를 만회하고 시리즈 전적을 원점(1승1패)으로 돌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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