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이영호 곰TV 승률 7할…맞대결 이목 신노열, 1세트 승리 시 13승1패 ‘화려한 전적’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통합 개인리그 ‘WCS코리아 시즌1 GSL’(이하 WCS)이 드디어 16강에 돌입한다.
16강에 진출 선수는 종족별로 테란 6명, 저그 7명, 프로토스 3명. ‘테란과 저그 선수들의 상위 리그 진출이 어렵고 프로토스 선수들이 맹활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군단의 심장’ 출시 초기 ‘스카이 토스’ 등 프로토스의 강력한 공중 유닛을 사용하는 전략에 대한 파해법을 다른 종족 선수들이 찾아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뿐 아니다. 실력이 뒤쳐질 것으로 평가받던 프로리그 출전 선수 중 무려 10명이 16강에 안착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이처럼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속출하면서 16강 대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강은 30일부터 진행된다.
16강에서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신노열(삼성전자 칸)과 이승현(스타테일) 이영호(KT 롤스터)다.
신노열은 ‘2013 GSL Season1’의 우승자. 그는 32강 A조에서 조 1위로 가장 먼저 16강 행을 결정하며 ‘우승자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곰TV 리그에서 18전 15승 3패로, 무려 8할이 넘는 승률을 보유한 거물급 선수다. 특히 1세트에서 승리할 경우 14전 13승 1패(92.9%)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 랭킹도 8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승현은 이영호와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구축하며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선수. 곰TV 리그에서 56전이라는 상당히 많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40승 16패로 7할이 넘는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호와는 ‘군단의 심장’ 출시 행사(1승 1패)와 MLG 윈터 챔피언십(이승현 승)을 통해 라이벌로 굳혀졌다. 팬들은 이승현과 이영호의 대결을 ‘新 리쌍록’이라 부르고 있다.
이승현의 라이벌 이영호도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택뱅리쌍’ 중 유일하게 WCS에 출전 중인 선수이면서, 최근 기세가 전성기 못지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차분한 플레이를 무기로 KeSPA 랭킹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곰TV에서도 7할에 가까운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