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기 달인'이 된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35경기째 이어갔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9회초 볼넷을 얻어 한 차례 출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해 9월 21일 미네소타전부터 해를 넘겨 이어진 연속 출루 기록을 35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0.378로 떨어졌고 신시네티는 1-8로 완패했다.
이날 추신수는 지난해 21승을 거둔 워싱턴 좌완 에이스 지오 곤살레스의 빠른 공에 고전해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지난해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좌완투수 상대 타율이 우완투수와 비교해 눈에 띄게 낮은 편이다.
1회 시속 151㎞ 투심 패스트볼을 건드렸다가 1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4회에는 시속 127㎞ 느린 커브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다시 2루수 땅볼로 잡혔다.
6회 1사 1루에서는 곤살레스의 초구 150㎞ 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이번에도 힘없이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이 됐다.
그러나 1-8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라파엘 소리아노의 공을 잘 골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어렵게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후속타가 없어 득점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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