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연봉 3억…이충희, 동부 새 사령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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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0일 07시 00분


이충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이충희 감독. 스포츠동아DB
6시즌만에 프로농구 코트 복귀

‘슛도사’ 이충희(54·사진) 감독이 동부 지휘봉을 잡는다.

동부는 29일 “이충희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연봉 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7∼2008시즌 도중 오리온스 지휘봉을 놓았던 이 감독은 6시즌 만에 프로농구 코트로 복귀하게 됐다.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강동희 전 감독을 대신해 동부를 지휘하게 된 이 감독은 새로운 코치를 선임하지 않고, 기존 김영만-이세범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기로 했다. 동부는 “이 신임 감독이 다양한 전술과 전략으로 팀을 이끌 수 있는 경험을 갖췄고, 선수들의 개인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슈터 출신으로 아시아에서도 명성을 떨쳤다. 은퇴 후에는 LG 초대 감독을 지냈으며, 모교 고려대와 오리온스 등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최근까지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감독은 “좋은 팀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동부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장점을 극대화하는 농구를 펼쳐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최고의 성적을 목표로 하겠다.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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