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 광주 염주수영장으로 변경 2019년세계선수권 유치 위해 결단 현장찾은 FINA실사단 감탄사 연발
4개종목 1500명 6일간 열전 돌입
국내 최고 권위의 제85회 동아수영대회(주최 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대한수영연맹, 주관 대한수영연맹·광주광역시수영연맹)가 29일 광주 염주실내수영장에서 개막했다.
5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3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19일∼8월 4일)와 2013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7월 6일∼17일), 2013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6월 29일∼7월 6일)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안종택 감독이 이끄는 경영대표팀은 동아수영대회에 대비해 8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고지대 훈련까지 마쳤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29일 “착실히 준비한 만큼 좋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경영, 수구,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 4개 종목에 총 1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특히 제85회 동아수영대회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실사단의 광주 방문과 때를 맞춰 열려 의미가 더 깊다. 광주는 ‘세계 수영의 보편적 발전, 국제수영연맹(FINA)의 위상 강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SMART 대회’ 등을 비전으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제85회 동아수영대회는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광주에 힘을 실어주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개최지가 변경됐다.
코넬 마르쿠레스쿠(루마니아) FINA 사무총장을 필두로 한 FINA 실사단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특별 전세기를 타고 광주로 이동했다. 유치위원회의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한 실사단은 이후 동아수영대회가 열리는 염주실내수영장을 직접 방문해 광주의 수영 열기를 확인했다. 대한수영연맹 정일청 전무이사는 “관중의 열렬한 환호에 마르쿠레스쿠 사무총장이 ‘굿(Good)!’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전했다. 실사단은 30일 광주의 메인 경기장 부지와 오픈 워터 시설 등을 점검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5월 1일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접견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최지는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NA 총회에서 집행위원 22명의 과반 득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