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사진)은 5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6번째 선발등판에 나선다.
콜로라도는 상당히 위협적인 팀이다. 전통적으로 ‘타격의 팀’ 이미지를 구축해온 팀답게 올 시즌에도 ‘핵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29일까지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타율 1위(0.279), 타점 1위(121개), 홈런 2위(32개) 등 팀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콜로라도와 비교하면 다저스의 타선(팀 타율 0.248·17홈런)은 몹시도 초라하다.
선수 개개인의 면면도 위협적이다. 가장 경계할 선수는 호타준족의 덱스터 파울러다. 파울러는 테이블세터임에도 7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율도 0.295로 3할대에 근접해 있다. 정상급 테이블세터답게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에도 능해 류현진에게는 여러모로 까다로운 상대다. 파울러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구성하는 에릭 영도 타율 0.314로 만만치 않다.
트로이 툴로위츠키(타율 0.308·6홈런·22타점)∼마이클 커다이어(타율 0.333·5홈런·17타점)∼윌린 로사리오(타율 0.329·6홈런·16타점) 등 우타자들로 꾸려진 중심타선도 묵직하다. 콜로라도의 간판타자인 툴로위츠키는 29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1회초 홈으로 쇄도하다 어깨부상을 당해 경기 후 1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검진 결과에 따라 다저스전 출전 여부가 정해될 예정이지만, 안정을 위해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으로선 툴로위츠키의 부상 소식과 함께 타자친화형 구장인 쿠어스필드(콜로라도 홈구장)가 아닌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와 맞붙게 됐다는 점이 희망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