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수영… 4년간 金만 캔 14세 소녀, 이번엔 무려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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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3일 03시 00분


동아수영 배영 단거리 휩쓴 이도륜, 오늘 계영 800m서 5관왕 도전
접영 간판 장규철-최혜라, 200m 金

이도륜(14·경기체중)이 2일 광주에서 열린 제85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중등부 배영 100m 결선에서 1분03초04로 우승한 뒤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이도륜(14·경기체중)이 2일 광주에서 열린 제85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중등부 배영 100m 결선에서 1분03초04로 우승한 뒤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한국 여자 배영에서 기대주가 나타났다.

이도륜(14·경기체중)은 2일 광주 염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5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중등부 배영 100m 결선에서 1분03초0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배영 200m 결선에서 2분14초51로 대회 신기록을 세운 이도륜은 여자 배영 50m와 여자 계영 400m를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이도륜은 3일 여자 계영 800m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대회 최다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일곱 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이도륜은 4년 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물론 동아수영대회에서도 초중등부 여자 배영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땅보다 물에 있는 시간이 즐겁다고 말하는 이도륜은 학교 성적도 반에서 2, 3등을 유지하고 있다. 이도륜은 “앞으로 배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워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지구력이 좋고 운동을 즐기면서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한국 남자 접영의 간판스타 장규철(강원도청)은 이날 열린 남자 일반부 접영 200m 결선에서 1분59초01로 1위를 차지했지만 자신이 2011년 세운 한국기록(1분57초82)은 넘어서지 못했다. 최혜라(전북체육회)도 여자 일반부 접영 200m 결선에서 2분11초03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국기록(2분07초22)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날 여자 배영 200m 한국 신기록을 세운 임다솔(계룡고)은 여자 고등부 배영 100m에서 1분02초99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지만 한국기록(1분01초51)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광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여자 배영#이도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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