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3 두산 꺾고 NC전 3연패 충격 씻어 삼성도 3연패 딛고 사직서 롯데 10-3 완파
선두 넥센이 1만25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2위 KIA를 무너뜨렸다.
넥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5회 4번타자 박병호의 우월솔로홈런(시즌 6호)을 앞세워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4연승한 넥센은 KIA를 1.5게임차로 밀어내고 1위를 질주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2패)를 수확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8이닝 4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고도 개인통산 첫 완투패를 당했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광주 홈경기에서 3연속 매진을 기록한 KIA는 주중 잠실 두산전 3연속 매진에 이어 4일 넥센전 매진까지 일찌감치 확정지으며 최근 홈·원정 8연속경기 매진행진으로 막강한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한 지붕 두 가족’의 잠실 라이벌전에선 LG가 두산을 6-3으로 꺾고, NC에 당한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LG는 1회 두산 선발 김선우의 난조를 틈타 3점을 뽑은 뒤 3회 정성훈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나는 등 착실히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4회 홍성흔의 솔로홈런(시즌 2호)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중 넥센과의 대구 3연전에서 스윕 패를 당했던 삼성은 사직에서 롯데를 10-3으로 완파했다. 삼성은 1회에만 6안타 1홈런 2볼넷에 상대 실책 2개를 곁들여 대거 7득점하며 승리를 예고했다.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는 7이닝 4안타 2실점으로 4게임 만에 한국무대 첫 승(2패)을 신고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0.2이닝 7실점의 최악 피칭으로 고개를 숙였다.
대전에선 한화가 모처럼 투타의 조화 속에 SK를 5-1로 눌렀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올 시즌 팀 투수 중 최다인 7.2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비자책)으로 쾌투해 4패 뒤 첫 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