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1회 컵스의 우완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의 시속 151㎞짜리 강속구를 밀어 쳐내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전날 시즌 13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워싱턴과의 경기 이래 7일 만에 나온 대포로 추신수는 시즌 타점 13개째를 기록했다. 올해 홈런 5개 중 1회 선두 타자 홈런은 지난달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 절스와의 경기에서 때린 마수걸이 대포 이래 두 번째다.
추신수는 1-2로 뒤집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갔다.
1루에서 도루 태세에 들어간 추신수는 사마자의 견제 악송구를 틈 타 가볍게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코자트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신시내티는 좌완 선발투수 토니 싱그러니의 실투로 컵스에 끌려갔다.
싱그러니는 1-0으로 앞선 1회 컵스의 4번 타자 알폰소 소리아노에게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투런포를 얻어 맞고, 2-2이던 3회에도 다시 소리아노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락했다.
신시내티는 2-4로 뒤진 8회 사4구 3개를 남발한 컵스의 구원 투수 카를로스 마몰의 난조를 틈 타 제이 브루스의 적시타, 희생플라이 2개,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4점을 뽑고 6-4로 역전승했다.
5회와 7회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2사 2루에서 2루 땅볼로 잡혔다.
4타수 1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27로 약간 떨어졌다. 출루율도 0.467에서 0.465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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