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5일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울산현대와 홈경기에서 수비수 이용의 2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제주는 이용이 전반 21분과 후반 26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45분 울산 김신욱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4분 뒤 페드로가 역습에 이은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제주는 2연승을 달리며 5승3무2패(승점 18)로 3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제주는 구름관중에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이날 1만6794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제주가 이곳을 홈구장으로 쓴 이후 어린이날 최다 관중이자 올 시즌 제주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 제주의 숙원사업인 홈 2만 관중에는 아쉽게 못 미쳤지만 의미 있는 성과다. 제주는 26일 FC서울과 홈경기 때 2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
강원FC와 대구FC는 이날도 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강원은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에서 전반 7분 웨슬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종료 5분 전 상대 주앙파울로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원정에서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역전패한 강원은 또 한번 뒷심 부족에 울었다. 대구는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경남FC 원정에서 전반 40분 이현승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