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살빠진 것 같다’라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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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7일 10시 37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훈련보다 이동하는 게 더 힘든 것 같아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선수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손연재는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대회 때문에 감량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다소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시즌 중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2주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다보니 체력이 좀 떨어졌다. 훈련하는 것보다 경기를 많이 뛰는 게 더 힘들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손연재는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한 뒤 곧바로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 지난 4-5일 소피아 월드컵을 치렀다. 시즌 중반인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큰 시기다.

하지만 손연재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웃었다. 손연재는 페사로 월드컵에서 리본 종목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따낸 첫 은메달이다. 이어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에서 올시즌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후프에서의 1위가 포함된 성적이다. 체력 저하 때문에 종목별 결선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3개 대회 연속 메달의 상승세는 이어갔다.

손연재는 오는 10일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뒤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 아시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손연재는 앞으로 남은 시즌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 내 프로그램을 보다 정확하게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완벽하게 프로그램을 소화하기만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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