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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승현 사망 ‘근이영양증’은? “근육 점점 위축돼 결국…”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07 21:28
2013년 5월 7일 21시 28분
입력
2013-05-07 21:28
2013년 5월 7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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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눔 캠페인 광고 화면 촬영
프로게이머 박승현이 6일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희귀병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워크래프트3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박승현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승현이 앓은 '근이영양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근이영양증'은 근육을 유지하는 단백질의 결핍으로 근력이 떨어지다 결국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병이다.
실제 박승현은 이 병 때문에 손가락 근육에도 문제가 생겨 게임을 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게임TV 정진호 대표는 최근 방송에서 "박승현은 손가락 근육에도 문제가 있어 단축키를 4번까지밖에 못 쓰는 선수"라며 "점점 근육이 위축되면서 3번, 2번까지밖에 쓰지 못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근디스트로피'라고도 불리는 이 병은 주로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신생아 3300¤3500명에 1명꼴로 발생한다.
근육이 점점 위축되다 결국 폐렴, 심장마비, 호흡곤란 등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병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자 이상으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리를 잘하면 30세 이후까지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대구 북구의 큰사랑요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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