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좋아진 김영민 “밥 적게 주는 아내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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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8일 07시 00분


넥센 김영민. 스포츠동아DB
넥센 김영민. 스포츠동아DB
“살 20kg이나 빠져 투구밸런스 안정”

넥센 김영민(26·사진)은 성공적인 2013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직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하진 못했지만, 7경기에 등판(선발 4회)해 25.2이닝을 던지며 팀 내 선발투수 중 2번째로 좋은 3.16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고질로 지적받았던 제구력이 한결 안정된 덕분이다. 그는 다이어트를 비결로 꼽았다.

김영민은 7일 잠실 LG전에 앞서 “20kg 가까이 살을 뺐는데, 그 덕분에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 모두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몸무게가 120kg에 달했지만, 음식 조절과 훈련을 통해 최근에는 98kg까지 줄였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몸무게가 줄면서 한 이닝에 투구수가 많아도 호흡이 빨라지지 않는다. 또 볼을 많이 던져도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며 다이어트 예찬론을 펼쳤다.

워낙 야식을 좋아하는 김영민은 지난해까지는 다이어트에 애를 먹었다. 한 여름에 유광점퍼를 입고 그라운드를 돌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그러다가 아내 덕분에 엄청난 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그는 “집에 들어가면 와이프가 밥을 반 공기 이상 안 준다. 와이프가 밥을 반 공기 이상 안 하기 때문에 더 먹고 싶어도 먹을 밥이 없다”며 “야식은 꿈도 못 꾼다”고 말하며 웃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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